2009년 09월 03일
[08/09 Figure 여싱 SP]최고의 쇼트-김연아 Danse Macabre
슬슬 새 그랑프리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난 시즌을 빨리 복습하고 넘어가고픈 마음이 든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김연아의 SP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이 생각난다.
그녀가 시니어에 올라온 후 어떤 프로그램이 안 좋았으랴만은 이번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좋았다.
시작부터 압도적이다.
게다가 점프야 항상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훌륭했지만 그간 파워풀한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던 스텝까지 완벽하다.
매우 공들여 빈틈없이 훌륭한 안무로 채워넣은 프로그램.
이건 정말이지 여왕의 탄생이라 부를만 하다.
그리고 속도감. 아마 영상으로만 그녀의 스케이팅을 접하면 이 부분이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지난해 12월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나는 그녀의 '죽음의 무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때 다른 다섯 명의 파이널 진출자와 확실히 구별되는 그녀의 속도감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날의 인상적인 두 부분은 김연아의 속도감, 그리고 브라이언 쥬베르의 빙판 위에서의 존재감이다. 사실 난 쥬베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각광받는 이유만은 틀림없이 수긍했다.)
피겨에 있어서 영리한 안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프로그램.
프로그램 자체의 완결성, 그것을 수행하는 선수의 재능과 매력이 완벽하게 일치되었기에
세계신기록도 가능한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워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 연기는 4대륙대회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점프의 비거리가 돋보이며 가장 의미있는 세계선수권 영상을 올린다.
# by | 2009/09/03 18:02 | 트랙백








